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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한국전력공사와 손잡고 도내 복지시설 250곳에 냉난방기 설치비를 시설당 최대 4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올여름 폭염과 한겨울 한파에 취약한 노인·장애인·아동복지시설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는 27일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와 '에너지 취약 복지시설 냉난방기 지원' 협약을 맺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전이 사업비를 출연하고 경기도가 시설 선정·집행을 맡는 민·관 협업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노인복지시설·장애인복지시설·아동복지시설·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로, 시설당 400만 원 이내에서 냉난방기 신규 설치비나 노후 기기 교체비를 보조한다. 도내 시·군을 통해 신청을 받아 250곳을 선정한다.

경기도는 7월 본격적인 무더위 시즌이 시작되기 전 설치를 완료해 폭염 대응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중대경보 종합대책(5월 15일~9월 30일)과 맞물려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망을 한층 두텁게 한다는 구상이다.

도내 폭염 사망자는 2024년 23명·2025년 11명으로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이용자 다수가 고령자·아동·장애인인 복지시설은 냉방 인프라 노후화로 사고 위험이 높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이번 사업은 그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첫 도-한전 공동 지원 사례다.

경기도 에너지관리과 관계자는 "폭염·한파에 가장 취약한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부터 냉난방 환경을 개선해 도민 안전을 지키겠다"며 "한전과의 협업 모델을 다른 분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