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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특례시가 이상기후로 인한 과수 개화 불안정과 수정률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 '과수 꽃가루은행'을 시범 운영한다. 화성시농업기술센터는 25일 화성키위연구회원 13명을 대상으로 꽃밥 채취·정선·개약·냉동보관까지 '꽃가루 처리 전 과정'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두 단계로 진행됐다. 오전에는 지역 키위농가 3개소에서 숫꽃 채취 실습을, 오후에는 과수명품화사업소 내 '과수 꽃가루은행'에서 꽃밥 채취 이후 정선·개약·냉동보관까지 처리 전 과정을 실습하는 방식이다.

꽃가루은행은 과수 개화기에 필요한 꽃가루를 채취·정선·보관해 적기에 인공수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안정적인 수정과 착과를 유도해 고품질 과실 생산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개화기 저온 피해와 수정 불량 우려가 커지면서, 꽃가루를 안정적으로 확보·보관할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 적용성과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향후 '과수 꽃가루은행'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 참고 — 농가 단위에서 꽃가루를 자체 채취·보관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공공 꽃가루은행'은 기후 적응형 농업 인프라로 평가된다. 키위는 자가수정이 잘 되지 않는 '암수딴그루' 과수라 인공수분 의존도가 특히 높아, 이번 시범 운영 대상이 키위연구회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송성호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상기후로 과수 재배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안정적인 꽃가루 확보 체계 구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올해 시범 운영을 통해 현장에 적합한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인 꽃가루은행 운영으로 농가의 안정 생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