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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정식 개원한 수원수목원(일월·영흥)이 개원 3년 만에 누적 입장객 163만 8,242명을 기록했다. 일월수목원은 산림청이 추천한 '2026년 꼭 가봐야 할 수목원' 10곳 중 한 곳에 이름을 올렸고, 영흥수목원은 2024년 경기도·경기관광공사로부터 '경기도 유니크베뉴'로 선정돼 국제 마이스 행사 가능 시설로 인정받았다.

입장객은 2023년 50만 5천 명, 2024년 52만 9천 명, 2025년 42만 8천 명, 올해는 5월 20일까지 17만 4천 명이 다녀갔다. 5월과 10월에 입장이 몰려 월 7만~10만 명을 기록한다. 연간 회원제 가입자도 꾸준해 3년간 3,303건·5,193명, 평생회원 22명도 등록됐다.

두 수목원은 결이 다르다. 평지형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은 일월수목원은 외부 방문객이 많고, 산지형 영흥수목원은 인근 주민 재가입이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에는 수원시육아종합지원센터·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입장권 200매씩 단체 구매한 첫 사례도 나왔다.

전시·해설·문화행사도 활발하다. 일월수목원은 수원 역사성·지역성을 가진 식물 관련 전시 33회, 영흥수목원은 정원문화 확산 주제 전시 30회를 열었다. 해설·연계 프로그램은 3년간 2,500회 이상 운영됐고, 봄·가을 야간 개장과 가든음악회 같은 문화행사도 계속됐다.

식물 보전 기능도 가시화됐다. 2023년 2,840종 57만 3,288개체로 출발한 식물자원은 2025년 말 기준 3,303종 81만 4,305개체로 늘었다. 일월수목원은 희귀·특산식물 67종을 확보해 지난해 8월 산림청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멸종위기식물인 해오라비난초는 국립수목원과 협력해 대체서식지에 옮겨 심은 끝에 지난해 도심에서 첫 개화에 성공했다.

※ 참고 — 일월수목원은 전국 공립수목원 중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을 받았다. 경사도를 낮추고 엘리베이터·데크길·음성안내 이정표·촉지도를 갖춰 장애인·임산부·어린이 접근성을 끌어올렸다. 자원봉사자 '수수랑(수원수목원이랑)' 회원 356명이 수목원 관리·시민해설가 활동에 함께 참여한다.

수원시는 일월호수공원·영흥숲공원 등 인접 공원과의 통합 운영, 식물 연계 녹색 문화서비스 확대,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 연계 브랜드 가치 제고를 다음 단계 과제로 잡았다. 시 관계자는 "다채로운 전시·프로그램 운영과 식물자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100주년까지 이어지는 도심 속 녹색 복합 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