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주거와 돌봄·의료·생활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50·60대 전용 주거모델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를 개발한다. 도는 26일부터 30일까지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입주·투자 의향을 묻는 온라인 인식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사업모델 구체화에 반영한다.

'헬스케어리츠'는 다수 도민과 민간 투자자가 50·60대 전용 주거시설과 의료·문화·복지시설에 함께 투자하고, 임대수익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부동산투자회사(REITs) 방식의 사업모델이다. 도는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를 후보지로 보고, 공공의 신뢰성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한 '지속가능한 50·60대 전용 주거단지' 조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민간 실버타운은 수억 원대 보증금과 높은 월 생활비 부담으로 일부 고소득층 중심의 주거모델에 머무는 한계가 있었고, 민간 운영사 재무 상황에 따라 서비스 품질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컸다. 도는 헬스케어리츠를 통해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확보해 '은퇴를 준비하는 보통 도민'이 선택할 수 있는 새 주거 대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본 방향은 '도민이 함께 만들고 함께 누리는 헬스케어 복지자산 모델'이다. 주요 검토 축은 ▲건강을 담은 도시 구현 ▲돌봄·의료·생활서비스가 연계된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구축 ▲도민 투자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가치투자 실현 등이다.

이번 도민 인식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항목은 ▲노후에 거주하고 싶은 주거환경 ▲50·60대 중심 헬스케어 주거단지 입주 의향 ▲부담 가능한 보증금·임대료·생활비 수준 ▲희망 부대시설 ▲투자 참여 의향 ▲수익 환원 방식 등이다.

※ 참고 — 헬스케어리츠는 '주택 공급'에서 '생활서비스 결합형 주거'로 정책 무게추가 옮겨가는 신호로 읽힌다.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라 '의료+돌봄+여가'까지 한 단지 안에서 해결되는 모델이라, 3기 신도시가 가진 '대규모 부지·신축 인프라'의 강점을 50·60대 수요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다른 시·도 정책과 결이 다르다.

김수정 경기도 신도시기획과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은퇴를 준비하는 50·60대의 수요에 맞는 의료·돌봄·생활서비스가 결합된 새로운 주거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경기도형 헬스케어리츠 모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