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처인구 백암·원삼면 일대 생활용수 공급이 한계에 부딪혔다. 평창배수지가 하루 공급 가능량은 1만 3,200㎥인데 1~3월 일평균 사용량은 2만 5,550㎥로 두 배 가까이 폭증했다. 인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소부장 단지·임대형 기숙사 공사 영향이다. 시는 19일 SK하이닉스 공사 관계자를 직접 만나 '아침·저녁 공사용수 자제'를 요청했다.
서영석 용인특례시 상수도사업소장은 SK하이닉스 측에 시민 물 사용량이 집중되는 ▲오전 6~10시 ▲오후 5~9시 두 시간대의 공사용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현재 SK하이닉스 공사장에는 시 측이 일평균 1,300㎥를 임시 공급하고 있다. 시는 산단 공사용수 사용량 조절이 이뤄지면 이번 주 안으로 백암·원삼면 일대 생활용수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기적 해법은 'SK하이닉스 자체 배수지'다. 6월 중 SK하이닉스 자체 배수지가 신설되면 공사용수가 자체 조달로 분리되면서 기존 원삼 지역 수도량이 분산돼 평창배수지 부하가 안정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단기 인프라 보강도 병행된다. 시는 '백암면(평창5블록) 인입지점 복선화 사업'을 이달부터 시작해 7월까지 마무리한다. 평창배수지에서 원삼→백암으로 가는 배수관로를 기존 1개에서 2개로 늘리는 사업으로, 시비 2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감압밸브실·유량계실 신설, 일부 구간 관로 매설·관 세척 등이 포함된다. 물 사용량이 급증하는 7월까지 '수계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병행 작업도 있다. ▲백암면 유수율 74%를 끌어올리기 위한 누수 탐사·복구공사 진행 중 ▲지난해 12월 용인정수장 증설(10만→20만㎥) 완료로 처인구 용수 공급량 확대 기대.
중장기적으로는 평창배수지 증설이 검토된다. 대규모 산업단지·배후단지 조성으로 일대 수도 사용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는 '용인시 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을 6월 초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승인 요청할 계획이다.
※ 참고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SK하이닉스 주도)은 향후 처인구 전역의 용수·도로 인프라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다. 이번 '공사용수 자제 요청'은 '반도체 산단 vs 인근 시민 생활용수' 갈등이 표면화된 첫 사례로, 산업과 시민 행정의 균형점 설정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시 관계자는 "최근 백암면 일대에서 수도 공급이 원활치 않아 불편을 겪은 시민들께 송구하다"며 "용인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건설사업이 곳곳에서 진행 중이지만, 인근 지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시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수도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용인특례시 상수도사업소 수도시설과 수도시설팀 전양곤 팀장 031-6193-9210
출처: 용인시 보도자료(2026.5.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