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약 8조2,680억원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의회가 7일 공개한 현장점검 자료와 시·도의 개발계획을 대조하면, 관건은 부지 조성뿐 아니라 구성역 환승과 주변 생활권, 기업 입주를 연결하는 데 있다. [1] [3]

용인시가 2024년 공개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 당시 개발 구상을 표현한 이미지이며 현재 공사 현장사진이 아니다.
용인특례시가 2024년 12월 26일 실시계획 인가 발표 때 공개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 현재 공사 현장을 촬영한 사진이 아닌 당시 계획 이미지다. 자료=용인특례시 공보관. 제작일·개별 제작자는 별도 확인되지 않았다. 공공누리 제1유형(출처표시). 공식 원문 · 이용 조건

공구별 공정률과 남은 조사 절차

지난 6일 의회 현장점검에서 보고된 공정률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1공구 7.5%, 2공구 2.4%, 용인도시공사의 3공구 약 27%다. 지장물 철거는 약 67%로 보고됐다. 하나의 사업 안에서도 공구별 진척 상황이 다르다. [1]

착공 계획부터 시차가 있었다. 용인시의 2024년 12월 실시계획 인가 발표는 3공구를 그달 먼저 착공하고, 1·2공구는 이듬해 상반기 착공하는 일정이었다. 다만 이번 발표에는 공구별 예정 공정률과 비교한 실적이 없다. 수치를 단순 평균해 전체 공정률로 삼거나, 낮은 수치만으로 지연을 단정할 수는 없다. [6] [1]

남은 절차도 함께 봐야 한다. 문화재 조사는 표본조사 87%, 시굴조사 48%, 정밀발굴조사 43%로 보고됐다. 서로 다른 조사 항목의 수치다. 의회는 조사와 기반시설 관련 기관 협의가 전체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관리하고, 주민 불편을 줄여 달라고 주문했다. [1]

부지 조성과 도시의 완성은 다르다

사업지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과 수지구 상현·풍덕천동 일원 약 272만9천㎡다. 경기도·용인시·GH·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토지를 조성하는 공사와 철도 환승, 기업 유치가 맞물리는 구조여서 개별 공구의 진척만으로 도시 전체의 작동 시점을 설명하기 어렵다. [3]

용인시가 지난해 3월 발표한 목표는 2030년까지 부지 조성을 마치는 것이다. 같은 자료의 주택 공급계획은 1만105가구, 계획인구는 2만7,283명이다. 공공임대는 1,954가구로 약 19% 수준이다. 이는 계획 물량이며, 2030년에 모든 주택 입주와 상업·문화시설 운영까지 완료된다는 뜻은 아니다. [3]

토지 이용도 주거에만 집중돼 있지 않다. 시의 계획상 주거용지는 13.8%, 산업용지는 16.4%, 도시기반시설용지는 59.8%다. 입주를 기다리는 가구에는 주택 공급일이 중요하지만, 기존 주민에게는 도로와 대중교통의 연결 시기가 더 직접적인 생활 문제일 수 있다. 준공 목표를 시설별 이용 가능 시점과 나눠 살펴볼 이유다. [3]

구성역의 빠른 철도와 동네의 거리

경기도는 2024년 실시계획 인가 때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과 연계한 용지를 공급하고, 사업지구 곳곳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광역철도의 속도뿐 아니라 집에서 역까지의 연결을 개발 목표에 포함한 것이다. [2]

인접 생활권의 요구는 서로 다르다. 이제성 용인시의원은 지난 9월 18일 본회의에서 마북동은 노선 확대를, 구성·동백은 열차 시간과 맞지 않는 버스 배차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용 수요에 맞춘 노선 재편과 역사 출입구의 열차 운행정보 안내도 제안했다. [4]

이 의원은 노선을 조정하더라도 학생과 교통취약계층 등 기존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역사 시설에 관한 권한 문제를 들어 한국철도공사와의 협조 및 비용 분담도 제시했다. 이는 개선 요구이지 확정된 시행계획은 아니다. 장래 환승센터 조성과 현재 버스 이용자의 불편 해소는 따로 점검할 과제라는 점을 보여준다. [4]

연결도로 요구와 사업비 사이의 쟁점

접근성을 높이자는 요구가 곧바로 도로 신설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11월 19일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는 상현동과 플랫폼시티를 터널이나 도로로 직접 연결해 달라는 민원을 보고했다. 집행부는 큰 사업비와 문화재 간섭 때문에 반영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고, 공동사업 시행기관과 접근성 개선을 논의하겠다고 회신한 내용을 설명했다. [5]

주민의 이동 편의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와 비용·문화재 보존이라는 제약이 맞서는 사례다. 다만 지난해 답변을 현재의 최종 결정으로 읽어서는 안 된다. 이번에 대조한 자료에서는 해당 연결 방안의 확정 여부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5]

같은 감사에서는 특별계획구역의 전시·회의시설 규모도 쟁점이었다. 김병민 용인시의원은 인접한 수원컨벤션센터를 사례로 들어 다른 시설과의 공간 배분을 물었다. 시는 별도 대규모 부지보다 수직적인 복합 공간 활용 등을 용역에서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주변 도시의 시설을 참고하되, 플랫폼시티 부지와 수요에 맞는 규모를 따져야 한다는 논의다. [5]

일자리 목표를 실제 입주로 잇는 조건

경기도가 제시한 산업용지는 약 45만㎡다. 이 가운데 27만㎡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도가 예상한 고용효과는 약 5만5천명이다. 이 수치는 기업 입주와 운영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로, 현재 확보된 일자리 실적과 구분된다. [2]

용인도시공사는 이번 의회 점검에서도 구성역 복합환승센터, 전시·회의 등 MICE 복합단지, 문화 콘텐츠를 특별계획구역의 핵심 기능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의회는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 단계부터 광역교통과 기업 유치, 문화 기능의 연결을 구체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1]

앞으로 확인할 것은 목표 숫자 뒤의 실행 일정이다. 공구별 계획 대비 실적과 조사 완료 시점, 주변 동네의 접근성 개선안, 기업 유치의 진행 단계를 함께 제시하면 주민이 사업을 판단할 근거가 된다. 주택 공급과 환승시설 운영 시점이 어떻게 맞물리는지도 확인 대상이다. 2030년 플랫폼시티의 성과는 조성된 땅의 면적뿐 아니라, 기존 주민과 새 입주자가 교통·일자리·생활시설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공식 원문 및 확인 범위

  1. 용인시의회 현장점검 보도자료 · 2026-10-07 공개·10-06 현장점검
  2. 경기도 플랫폼시티 실시계획 인가 발표 · 2024-12-26
  3. 용인시 착공식 및 부지·주택·토지 이용계획 발표 · 2025-03-12
  4. 용인시의회 이제성 의원 구성역 환승 개선 요구 · 2026-09-18
  5. 용인시의회 제297회 도시건설위원회 제3일차 행정사무감사 회의록 · 2025-11-19
  6. 용인시 실시계획 인가·공구별 착공계획 및 조감도 원문 · 2024-12-26

공개자료 분석 기사다. 현장 방문·직접 인터뷰는 수행하지 않았다. 반론·쟁점은 의회 발언 및 회의록의 집행부 답변, 사업시행자 공개 설명으로 확인했다. 과거 계획과 답변을 현재 실적이나 확정안으로 간주하지 않았다.

경인블루저널 박용환 기자